본문 바로가기

가볼만한 곳

청송 주왕산 가을 여행, 경북 가볼만한 곳, 11월 여행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제이크입니다.


지난 11월 초에 다녀온 청송 주왕산에 대해 얘기 하려고 해요. 

원래 10월에 단풍 구경 갔다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늦은 단풍 구경 겸 힐링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11월 첫째주 주말에 다녀왔는데, 날씨가 좋았어요. 하늘도 맑고 낮에 기온이 16도 정도 되었던 거 같아요. 그전까지 계속 바람이 불다가 이날 돼서 바람이 잔잔해져서 나들이 가기 좋았던 거 같습니다.


" 그럼 즐겁게 다녀온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청송은 소나무로 유명하죠. 청송의 "송" 자가 소나무 송자입니다. 

소나무도 많고 곳곳에 예쁜 단풍나무들이 많아서 사계절 구경하기도 좋고, 나무들의 색깔이 제각각 다름을 뽐내곤 한답니다.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했어요. 사실 청송에는 11월 첫째주 이맘때쯤 청송 사과축제로 한창일 때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전체적으로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한적한 동네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게 웬걸? 사람들이 축제를 안 하니 다들 관광지로 이곳을 와버렸네요. 청송 주왕산에 도착하기 약 3km 전부터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보통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50여 분동 안 가다 서다를 반복했답니다. 그래도 사람들 마음이 조금만 더 가 보자라는 심리가 있어서인지 기다리다 보니 도착을 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주차장의 공간은 넓어서 도착하고는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입구에서 주왕산 등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양 옆으로 많은 식당들과 커피, 각종 액세서리 용품들을 파는 곳이 많아요. 1~2년 전에만 왔을 때도 이렇게까지 많지 않았었는데, 어느샌가 가게들이 하나둘씩 많이 늘었네요. 예전에는 산채비빔밥 식당들만 많았는데, 커피 전문점도 있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식당 길들을 지나 주왕산 입구 쪽에 있는 대전사 담길의 모습입니다. 대전사의 담 너머로 단풍나무들이 쭉 이어져있는 모습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지네요. 저 멀리 주왕산 자락의 바위산도 보입니다.

 

대전사 마당에서 바라보는 대전사와 주왕산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네요. 대전사는 산속에 있지 않지만 위치가 고요한 곳에 잘 자리 잡은 거 같습니다. 뒤의 주왕산이 대전사를 보호하는 느낌이네요.

 

주왕산 산길로 들어가는 쪽에 양쪽 바위산들의 모습이 그림 같네요. 

 

대전사에서 왼쪽으로 가는길에 돌탑도 있어요. 가까이 가보니 소원 메모들이 가득히 매달려 있어요. 돌탑에 소원 빌면 모든 게 잘 이루어지겠죠?

 

단풍잎들이 떨어져 모여져 있네요. 전날에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흩날리다 모였나 봅니다. 바스락 바스락 단풍잎을 밟는 소리가 가을을 느끼게 해 주네요.

 

 

주왕산 산길의 시작 부분입니다. 주왕산 상의지구라고 나오네요. 

 

세부 안내 지도도 안내되어 있어요. 이렇게나 많은 탐방로들이 있는지 몰랐네요. 항상 주왕산에 오면 폭포를 보러 가서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았는데, 다음에 언젠가는 가볼 날이 있겠죠?

 

위 표지판과 같이 왼쪽으로 가면 폭포들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주봉이 나와요. 주봉 쪽으로는 아직 가보지 않았어요. 다음에는 가볼 수 있겠죠? 아이들도 잘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일단, 왼쪽 길을 따라 가봅니다.

 

주왕산은 곳곳에 저렇게 바위산들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예전에 용암이 분출하면서 굳은 지역이 형성된 게 이곳이라고 표지판에서 본거 같은데... 담에 좀 더 자세히 봐야겠어요.^^

 

엄청 큰 바위가 계곡 한가운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오른쪽의 물은 엄청 맑고 깨끗해 보입니다. 청정지역 청송이네요. 바위도 가까이 가서 보면 위에 작은 돌멩이들이 엄청 많이 올라가 있는데, 아마 저기 위에 돌을 던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혹은 어떤 분들은 자식을 잘 낳게 해 준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물이 티 없이 맑은 모습에 힐링이 되네요. 군데군데 지난여름 태풍의 흔적들도 보이긴 합니다. 깨끗한 모습이 잘 보존되면 좋겠네요.

 

지나가다 찍었는데, 이렇게 나무가 쓰러지려고 합니다. 등산로를 가로질러 쓰러져있던데, 아마 지난 태풍의 피해가 아직 있는 건 아닐까 생각되네요.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요.

 

주왕산 산길에서 돌아서 내려오다 대전사 담길의 모습을 찍어봤어요. 이날 가족들이랑 다 같이 가서 폭포를 다 보고 싶었는데, 어린아이도 있고 하다 보니 폭포까지는 못 가봤네요. 폭포 가본 게 한 3~4년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제3 폭포까지 꼭 다 가보고 싶네요. 사실 어릴 적에는 주왕산으로 소풍도 가고 했었는데, 신나게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산은 매년 가더라도 우리가 나이가 점점 먹을 때마다 느껴지는 산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르신 분들이 그렇게 산을 좋아하시나 봐요. 

 

이렇게 포스팅하면서 다녀왔던 생각을 해보니 또 가고 싶어 지네요.

 

아! 내려오실 때 식당들을 들러서 산채 비빔밥이나 칼국수 먹으면 좋아요. 저도 식구들이랑 파전이랑 이것저것 더 시켜서 먹었는데, 좋더라고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동동주에 파전 참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어쨌든 힐링하시고, 여러분들도 좋은 가을 만끽하세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